커피 & 요리

수비드 풀드포크 만들기

철이28호 2021. 2. 22. 22:31

 날이 갈수록 코로나는 심해지고 덕분에 휴가는 남아돌고...  그러다 보니 요즘 집에서 요리를 많이 해 먹게 됩니다. 하지만 요리는 늘 재미있는 동시에 귀찮은 것..  그래서 오늘은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손은 아주 적게 가는 그리고 맛있는 수비드 풀드포크를 준비해보았습니다

 

재료

 - 돼지고기 뒷다리(후지)

 - 바베큐 소스(스위트 베이비 레이스 바베큐 소스 없으면 스텁스)

 - 모닝빵

 - 체다치즈 (옵션이에요 하실 거면 꼭 성분표 보고 다른 것 안 섞인 걸로 고르세요 ㅎ)

 - 소금/후추

재료가 진짜 별거 없어요 ㅎㅎ

 

 

1. 돼지고기 염지

 돼지고지 앞다리/뒷다리는 기름기가 적다 보니 요리하면 매우 퍽퍽한 편입니다. 부드럽고 기름기 있는 부위를 사람들이 좋아하다 보니 이 부위는 가격이 매우 저렴한 편이죠. 하지만 수비드 풀드포크의 경우에는 수비드 조리법이기 때문에 퍽퍽한 부분이 해결되고 촉촉한 것은 바베큐 소스가 해결해주기 때문에 이보다 좋은 부위는 없는 거 같습니다.  전 냉장 한돈을 100g 550원이라는 가격에 1.4kg 구매하여 준비했습니다.

 시즈닝은 예전에는 간편하게 다양한 향을 위하여 몬트리올 시즈닝을 사용했지만 몇 번 해보니 나중에 사용하는 바베큐 소스에 대부분 다 눌리더군요.. 그래서 이번엔 소금 + 후추만 사용하여 염지를 했습니다. 참고로 후추는 갈아져 있는 순후주 말고 꼭 통후추를 갈아서 사용하세요 그래야만 소스를 뚫고 뒷맛으로 후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금과 후추는 대충 이정도 했어요.. 취향에 따라 하시면 됩니다.

 

2. 수비드 조리

 수비드 조리를 위해서 고기를 진공 포장합니다. 빼가 없는 고기이기 때문에 장시간 조리하더라도 한 번만 진공 포장해도 충분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보통 74도 또는 75도에 24시간을 많이 하는데 이전에 75도 24시간 했을 때 고기가 좀 흐늘흐늘 한 느낌이 들어서 그보다 시간을 줄여서 75도에 22시간 조리를 했습니다.  여러 시간을 테스트를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저만의 느낌일 수 있지만 이전 보단 식감이 사는 느낌이 드는 거 같았습니다.

3. 소스 버무리기

 22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고기가 완성되었습니다. 어떤 분들은 수비드가 오래 걸리다고 불편하다고 하시던데 전 조리시간 동안 제가 음식 앞에 있지 않아도 돼서 오히려 편한 조리법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ㅎㅎ 

 완성된 고기에 준비한 바베큐 소스를 원하는 만큼 뿌려서 비비시면 고기 준비는 끝납니다.(전 1.13kg 소스 기준 반 정도 사용했습니다)  염지 하실 때 통후추를 갈아서 사용하셨으면 바베큐 소스 뒤로 올라오는 향이 소스와 정말 잘 어울립니다. 그러니 후추는 꼭 통후추를 갈아서 사용하세요 ㅎㅎ

 전 "스위트 베이비 레이스 바베큐 소스(Sweet Baby Ray′s Barbecue Sauce)", "스텁스 오리지널 레전더리 비비큐 소스(STUBB'S Original Legendary Bar-B-Q Sauce)" 이렇게 두 가지 모두 사용해 봤는데 스위트 베이비 레이스는 좀 더 달짝지근한 맛이고 스텁스는 토마토 맛과 훈연 맛이 좀 더 강한 맛이었습니다. 둘 다 맛있는 소스니 취향에 맞춰서 사용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단맛 : 스위트 베이비 > 스텁스

 산미 : 스위트 베이비 < 스텁스

 훈연 향 : 스위트 베이비 < 스텁스

 

4. 고기는 탄수화물과 함께!!

 풀드포크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역시 빵과 함께 먹어야 합니다 식빵, 치아바타 등 테스트를 해봤는데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모닝빵이더군요 단 꼭 구워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도 귀찬으니 전 에어프라이어에 180도 4분 돌렸습니다. 

 구운 빵에 고기를 올리고~

 

 

 단짠을 위해서 체더치즈를 올리고~~ 스위트 베이비 레이가 단맛이 있고 모닝빵도 한번 굽다 보니 단맛이 올라와 단짠을 위해 치즈를 추가했습니다. 그래야 안 물리고 많이 먹죠 ㅎㅎ

 

 치즈는 역시 녹여줘야죠 ㅎㅎ 집에 있는 토치로 한번 불질해주었습니다.

 

 반은 체다치즈를 넣고 반은 안 넣고 만들었는데 가족들 모두 치즈가 있는 걸 좋아했습니다. 아무래도 단짠은 못 이기나 봅니다 ㅎㅎ  1.4kg의 고기로 만들었을 때 대충 저희 집 기준 7~8인분 정도 나오더라고요 다음에는 600g 정도만 해도 한번 먹기 충분할 듯하네요.

 평소와 다르고 맛있는 요리를 쉽게 만들고 싶으시다면 수비드 풀드포크 추천드리니 꼭 한번 해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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