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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마라탕][마라롱샤] 마라와라 - 깔끔하고 맛있는 마라, 사천요리 전문점

철이28호 2020. 5. 20. 22:51

 오늘은 저녁 약속이 있어서 역삼역으로 갔습니다. 최근 코로나로 회사일이 많아져 업무량도 늘고 더불어 스트레스도 늘고..... 이럴 땐 매운 걸 먹어서 스트레스를 풀어줘야죠 ㅎㅎ 그래서 요즘 뒤늦게 빠지게 된 마라탕을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 위치 (서울 강남구 언주로 93길 28-4 2층 Tel : 02-538-5888)

 

 

 

카카오맵을 보니 역삼역 7번 출구에서 8분 거리라고 나오네요. 오늘도 카카오맵만 믿고 찾아 나섭니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길을 헤매는 나...

7번 출구를 나오셔서 LG아트센터를 끼고 오른쪽으로 꺾어 쭉 가시면 위와 같은 간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건물 2층에 "마라와라"가 위치해 있습니다. 1층에 배너와 간판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가계를 들어서면 일반적이 마라탕 가계와 분위기가 매우 다릅니다. 보통 마라가계를 가면 밝은 분위기에 다양한 재료가 있는 냉장실이 있는데 이곳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약간 어두운 조명에 네온 간판이 레트로한 느낌의 펍을 연상시킵니다.

 

 

 

 가계 한편에 "마라가 당길 땐 마라와라"라고 쓰여있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마라요리를 시켜봐야겠습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마라탕/마라샹궈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리가 있습니다. 블로그를 찾아보면 많은 분들이 마라탕 + 꿔바로우 또는 마라탕 + 지삼선을 시키시는데 저는 마라탕 + 딴 차오 판(계란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역시 한국인은 매콤한 국물에 밥이죠.. 

 

 

 

  기본 반찬으로 나온 땅콩과 짜샤이를 먹으며 무심히 옆을 봤는데 연예인 사지과 사인이 있네요.. 근데 제가 연예인은 잘 몰라서.. 혹 가보시고 잘 아시는 분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딴 차오 판(계란볶음밥)
마라탕 (새우추가)
마라탕 (새우추가)

 주문한 마라탕과 딴 차오 판(계란볶음밥)이 나왔습니다. 이 곳 마라탕이 좋은 게 다른 곳은 마라탕에 들어가는 재료를 재가 셀프로 골라야 하지만 이곳은 셀프로 고르는 게 아닌 정해진 양과 재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마라탕을 먹으러 갈 때 양 조절을 실패해서 과식을 하거나 특정 재료를 많이 넣어서 음식을 밸런스가 깨지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이곳은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양도 적은 편이 아여서 마라탕/마라샹궈에 추가 메뉴 1개를 시키시면 성인 2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마라탕을 한입 먹으니 입안에 마라의 얼얼한 맛이 쫙 퍼집니다.  그와 동시에 국물의 진한 맛이 퍼지는 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최근 정말 많이 마라탕을 먹었지만 이곳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딴 차오 판(계란볶음밥).... 얼큰한 국물에 고슬고슬 밥알이 살아있는 계란 볶음밥의 조합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꼭 한번 같이 드셔 보세요!!

 

 마라탕을 맛있게 다 먹고 나니 마라룽샤도 궁금해졌습니다 서로 눈치를 보다 마라롱샤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마라룽샤는 맨손으로 먹는 요리기 때문에 주문하면 이렇게 비닐장갑이 나옵니다. 참고로 비닐장갑을 사용할 때 2겹으로 사요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전 한 겹으로 했더니 가재가 뾰족한 부분이 있어서 금방 구멍이 났었습니다.

 

 

 드디어! 마라롱샤가 나왔습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장첸이 맛있게 먹던 마라롱샤를 드디어 먹어 봅니다 ㅎㅎ 영화에서는 장첸이 마라롱샤를 깨물어 먹는데 절대로 그렇게 드시면 안 됩니다. 가재가 매우 딱딱해서 입안이 다 상할 수 있어요.

 마라룽샤의 양념은 마라탕과 많이 달랐습니다. 간장 베이스에 마라의 맛이 첨가된 느낌으로 생각하면 될 거 같습니다. 마라롱샤를 먹는 방법은 가재의 머리를 잘라서 분리하고 몸통 부분의 껍질을 벗겨 먹으면 됩니다. 가재 속살의 식감은 좀 퍼석퍼석한 새우? 요런 느낌입니다. 살만 먹는 거 보다는 같이 볶아져 나온 건두부나 야채와 함께 먹는 걸 추천드립니다.

 

 

 허겁지겁 먹다 보니 어느덧 마라룽샤도 끝내버렸네요.. 둘이서 마라탕, 볶음밥, 마라롱샤.... 오늘도 다이어트는.... 원래 다이어트는 내일부터죠 ㅎㅎ

 음식의 양이 적어서 다 먹을 수 있었던 게 아니라 맛있어서 저만큼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얼얼한 마라를 느끼고 싶을 실 때 역삼역 마라와라 추천드립니다. 한번 방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