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시계 사전

글라스(Glass)

철이28호 2020. 3. 21. 00:11

시계에서 글라스는 다이얼과 핸즈를 보호해주는 중요한 부품입니다. 소제에 따라 운모, 미네랄 글라스, 하드렉스, 사파이어 글라스로 분류됩니다. 과거에는 운모를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미네랄 글라스,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를 많이 사용합니다. 각각의 글라스에 대한 장단점을 알아보고 자신에게 맞는 글라스를 가진 시계를 골라 보세요 ㅎㅎ

 

1. 운모 글라스

 운모란 규산염 광물을 말합니다. 그러면 운모 글라스는 규산염 광물로 만든 글라스일까요?? 정답은 노!! 운모 글라스는 아크릴로 만든 글라스를 말합니다. 아크릴 글라스, 헤잘라이트 글라스, 레진 글라스라고도 불리는 운모 글라스는 돔형으로 되어 있는 게 특징이며 빈티지 한 감성과 따뜻한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크릴이다 보니 흠집이 많이 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메가 문워치 운모 글라스

 

 

2. 미네랄 글라스

 가격이 저렴하여 저가 시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글라스입니다. 모스 경도는 6~7 정도이며 운모보다 흠집에 강하지만 사파이어 글라스보다는 약합니다.  하지만 사파이어 글라스보다 강도가 강하여 잘 깨지지 않습니다.

Seiko SKX013

 

3. 하드렉스

 미네랄 글라스에 사파이어 글라스를 코딩한 글라스를 말합니다. 미네랄 글라스보다 좀 더 흠집에 강합니다.

 

 

4.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

 글라스 중 고가에 속하며 중고가 시계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모스 경도 9로 다이아 다음으로 경도가 강합니다. 그래서 흠집 걱정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빛의 투과성도 매우 높아서 다른 글라스에 비해 외곡이 적고 쨍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명하고 깔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은 빛에 비추면 푸른빛이 돌며 테두리 부분에 "밀키링"이라고 하얗게 테두리가 보입니다. 

 흔히 사파이어 크리스탈과 미네랄 글라스를 비교할 때 사파이어 크리스탈은 흠집은 잘 안 나지만 강도가 약해 미네랄 글라스보다 잘 깨진다는 단점이 있다고 하지만 사파이어 크리스탈이 깨질 걱정 때문에 미네랄 글라스를 선택하실 필요는 없을 거 같습니다. 중고가 시계를 그 정도 충격이 가도록 다루지도 않을뿐더러 그 정도면 글라스가 아니라 시계 상태를 걱정하셔야 할 상황일 테니깐요...

ROLEX SUBMARINER GREEN DATE

 

 

PS : 헤잘라이트(운모)와 사파이어 크리스탈의 비교를 위해서는 헤잘라이트, 사파이어 크리스탈 두 가지 모델이 나오는 오메가 문워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좌(헤잘라이트), 우(사파이어 크리스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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